koreaphoto1 이곳에서 데이트 한 커플은 높은 확률로 헤어졌다? 덕수궁 돌담길 [감성콘의 도시느낌-(1)] 예전엔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한다. 일대에 원래 가정법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뻔한 답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니 조금 더 질의응답의 해상도를 높여보자.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황궁이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을 두고 굳이 작은 궁으로 자리 잡은데에는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고종의 근대국가에 대한 로망 실현 목적이 컸다. 실제로 덕수궁 내에는 석조전과 같이 근대적 시도가 있었다. 근대 국가의 기초는 법치의 확립이었다. 덕수궁 남측에는 사법기관인 평리원이 설치된다. 이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제국의 수명 자체가 짧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리원의 기틀 위에 조선총독부는 1928년 경성재판소를 건립한다. 당시에도 꽤 공들여 세운 건물이고 전란에서도 살아남은 청사였기에 대한민국 정.. 2021. 9. 10. 23:4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