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강남대로인줄 알고 많이 놀라셨죠? 저도 양화로인줄 몰랐거든요[감성콘의 도시느낌-(2)]

by WN미디어 2021. 9. 23. 14:29

맑은 가을 오후 강남대로

는 훼이크.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바라본 양화로의 사진이다. 홍대입구, 연남동이 떠오르며 현재와 같은 뷰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2010년만 해도 사진에서 보이는 다수의 고층 빌딩은 완성된 상태였다. 동교동 측 메인 상업빌딩이라 할 수 있는 와이즈파크의 준공도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다. 동교동에서 바라보는 뷰가 강남대로를 연상시키게 된 데에는 몇가지 화룡점정같은 이벤트가 있다.

2010년 양화로의 모습. 좌측에는 이미 와이즈파크의 위풍이 당당하다. @네이버지도


양화로 동측에는 2018년 AK& 홍대(애경본사), 2021년 LC타워(CGV연남) 준공. 서측에는 2021년 삼성디지털프라자 증축에 이어 도로 중앙에는 버스 환승센터가 증설된다. 경의선 지하화 시작과 함께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지던 공사들이 드디어 끝난 뷰인 것이다. 긴 기다림 끝에 완성된 뷰를 보고 있자니 감개가 무량한 한 컷이다.

 

2018년 4월까지도 AK&는 준공되지 않아 도보로 경의선 책거리 이동이 어려웠다. LC타워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은 모습. @네이버지도


사실 이 뷰를 보행 중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2018년 AK& 준공 후 횡단보도 신설 덕분이다.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경의선 숲길, 연남동구간은 2015년 개방되었지만 현재 AK&부지의 준공이 늦어지며 동교동부터 서교동의 경의선 책거리까지는 가설펜스사이를 비집고 가야 겨우 도달할 수 있었다. 공원 간 도보 연결이 원활해진 것은 겨우 몇 년새의 일이다. 

C19 종식 후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다시 홍대를 찾은 외국인들은 몇년 새 달라진 거리에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곳을 10여 년 간 지켜본 나로서도 이전 풍경을 떠올리려면 거리뷰의 옛날 사진들을 되돌려봐야 할 정도다.

 

@감성콘 [https://www.instagram.com/gam_seong_con/]

<건축을 전공하고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 건축을 배우던 시절을 잊지 못해 종종 감성글을 쓰지만 노가다 감성이 섞여버려 고민하는 중인 듯 하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같이 글을 쓴다>



#seoul #hongdae #서울사진 #홍대입구 #홍대입구역 #연남동 #동교동 #연트럴파크 #경의선숲길 #경의선책거리 #홍대akand #와이즈파크 #건축 #건축학과 #도시 #도시사진 #도시이야기 #cityphoto #cityview #seoulphoto #seoulview

SMALL

댓글